《어릴적 꿈이 가수였는데 그 꿈 아리랑방송에서 이루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앞에서 노래 불러보는것도 처음인데 최고상까지 안겨주니 너무나 격동됩니다.》
무대에서 노래가락을 뽑을 때는 전업가수마냥 태연하게 잘만 부르더니 수상결과가 공포되고나니 더 떨린다는 조순자(56세)씨는 노래하기를 무척 즐긴다는 한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어려서부터 가수를 꿈꿨으나 어려운 생활형편에 엄두도 못냈다는 그는 늦게나마 자신의 꿈을 꽃피웠다며 감격에 북받친듯해보였다.
경연에서 노래 《잘 꾸려보세》를 열창하고있는 2등 수상자 장홍일씨
22일, 연길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아리랑방송에서 주최하고 연길시의란꽃사슴업유한회사에서 후원한 《꽃사슴컵》 대중노래자랑은 1차예선을 거쳐 선발된 20명의 후보들이 무대에 올라 장끼를 발휘하면서 스스로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뽐내며 쟁쟁한 경쟁을 펼쳤다.
약 두시간가량의 치렬한 결승전을 거쳐 연길시민 조순자씨가 《바다의 노래》를 불러 영예의 1등상을 따내고 장홍일, 문광춘 남성이 2등상을, 김화, 류영숙, 김련옥 선수가 3등상을 안았다. 이들은 모두 올해 《노래 한마당》프로에서 출중한 노래실력을 선보였던 참가자들이다. 이날 총결승전에는 참가자이외에도 이들을 응원하러 스튜디오를 찾은 500여명 연길시민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1등상 수상자 조순자씨(오른쪽), 연길시 정권 부시장(왼쪽)으로부터 상을 받아안고
아리랑방송에서 방송되는 《노래 한마당》프로는 대중들의 문화오락생활을 다채롭게 해주고저 마련한 음악프로인데 광범한 백성들의 열띤 참여와 청취자들의 높은 청취률로 매일 오후 2시 25분부터 FM88과 AM900에서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고있는 인기프로그람이다.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