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영정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 신해철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인도됐다.
고 신해철의 시신은 3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로 이송됐다. 국과수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앰뷸런스에 고 신해철의 시신을 싣고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을 떠났다.
국과수는 고 신해철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낮 12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부검을 통해 고 신해철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장 천공이 왜 발생했으며, 장협착 수술 이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졌는지가 밝혀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 신해철의 시신은 지난달 31일 발인 직후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동료 연예인들의 요청을 유족들이 받아들이면서 화장 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을 상대로 "수술 이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 달라"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유족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S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병원 측의 부적절한 진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지난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27일 오후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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