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사무총장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중한 문화유산 파괴를 일삼고있다며 야만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2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립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천개의 신전과 건물, 고고학적 의미가 있는 장소, 유물 등 인류의 보물들이 이라크에 있다"며 "인류문명의 유산이 가장 야만적인 방식으로 파괴되는것에 동의할수 없다"고 말했다.
보코바 총장은 또 "극단주의자들은 정체성을 없애려고 든다. 정체성이 없다면 기억도 없고 력사도 없어지게 된다"며 "흘려보낼 시간이 없고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IS는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우상숭배적이거나 이단이라고 판단되는 유적들을 파괴하고있다.
IS는 지난 7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가 묻힌것으로 알려진 나비 유누스 묘지를 폭발시키는 등 모술의 성소와 귀중한 문서를 파괴했으며 티크리트 등지에서는 유물을 도굴한뒤 해외에 팔아치웠다. 앞서 보코바 총장은 IS의 이같은 유적 훼손에 대해 "문화 청소”라고 이름붙이기도 했다.
보코바 총장은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와 만나 유네스코의 지원 방안을 론의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찾았다.
그는 또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중심도시인 아르빌에서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과도 만날 예정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