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미국, 캐나다와 호주는 중국의 비리공무원들이 최고로 꼽는 해외 은신처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국가에는 심지어 중국 특색이 있는 비리공무원 타운과 부패 공무원 자녀 마을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사실 적지 않은 비리공무원들은 갈 수 있는 곳이면 아무 곳이나 찾아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일보'는 공안부 국제협력국 국장 랴오진룽의 말을 인용해 "현재 150여 명의 중국 경제 도주범이 미국에서 활개를 치고 있으며 그중 대다수가 비리와 뇌물,부패와 관련된 사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중국 도주범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리공무원들이 두 번째로 즐겨 찾는 곳은 캐나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중국인들이 캐나다를 비리공무원의 낙원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인들은 재산을 캐나다에 보관하길 좋아한다"며 "때로는 현금을 몇 상자씩 가지고 캐나다에 온다"고 보도했습니다.
2011년 4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토론토와 밴쿠버 공항은 중국에서 온 미신고 현금 1300만 달러를 압수했습니다.
중국 공안부와 호주연방경찰은 최근 '호주 내 중국 경제 도주범 명단'을 작성했습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가족을 미리 해외에 도피시킨 59명의 도주 중인 비리공무원 가운데 7명이 호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호주 경찰은 중국을 도와 호주로 도주한 비리공무원들을 인도하기로 합의했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행동이 몇 주 내에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가 중국 비리공무원들의 은닉처로 각광받게 된 것은 세 나라가 모두 전통적인 이민국가로 생활의 질과 교육수준이 비교적 높아 도주 중인 비리공무원들에게 큰 흡인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이런 나라들과 사법 협력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국제적인 추적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도 한가지 원인입니다.
그러나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적지 않은 비리공무원들은 마땅한 곳이 있으면 아무데나 가고 있으며 때로는 어쩔 수 없어 '비인기' 국가에 가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안기관의 해외 도주 경제사범 체포 작전인 '여우사냥 2014' 에는 캄보디아,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