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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백', 신하균 시청률 잔혹사 끝내나

[기타] | 발행시간: 2014.11.06일 11:14

▲ MBC <미스터 백>에서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신하균 분)은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 MBC

배우 신하균은 '연기의 신'이라 불릴정도로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중 하나다. 그럼에도 지독히도 시청률하고는 연이 없어 대부분의 작품에서 한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신하균이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가 두자리 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잔혹사를 끝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에서는 고집불통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70대 재벌회장 최고봉(신하균 분)과 늘 사고만 치는 그의 아들 최대한(이준 분), 그리고 청년백수로 일자리를 구하는 은하수(장나라 분) 등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함께 최고봉과 은하수의 첫 만남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최고봉은 떨어진 운석으로 인해 생긴 싱크홀에 추락하는 교통사고를 당하지만 주치의의 치료로 생명을 구했다. 사고 당시 약을 먹으려던 최고봉은 실수로 운석으로 보이는 빛나는 돌을 삼켰다. 기적적으로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와 욕조에 몸을 담근 최고봉은 잠시 잠수를 하는가 싶더니, 잠시 후 70대 노인이 아닌 30대 청년의 모습으로 떠올라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내 생애 봄날> 후속으로 방송된 <미스터 백>은 돈·지위·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라는 복합장르를 표방한 드라마다.

첫 회부터 눈에 띈 것은 단연 신하균의 연기였다. 그가 맡은 최고봉은 성공만을 좇아 달려왔다. 그렇기에 많은 재산을 보유했지만 그의 주위엔 돈은 보고 달려든 사람뿐 진실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치 스크루지 영감을 떠올리게 했다.

4시간 동안 만들어낸 특수 분장은 신하균의 본 모습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노인이 된 듯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왜 그를 연기의 신이라 부르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이었다.

신하군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시청률로 화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미스터 백>은 시청률 14.2%(전국기준 이하동일)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내 생애 봄날> 마지막 회(10%)보다 4.2%P 오른 수치다. 특히 올 한해 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이 15%에 근접한 수치는 <미스터 백>이 처음이란 점에서 대박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순조롭게 출발한 <미스터 백>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신하균의 지독한 시청률 잔혹사를 끝낼지 주목된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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