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새로운 드라마 두 편이 오늘(10일) 밤 10시에 동시 출격하는 가운데, 새롭게 짜일 수목드라마 판도에 관심이 쏠린다. KBS 2TV '아이언맨'과 MBC '내 생애 봄날' 중 누가 먼저 '조선총잡이'가 떠난 왕좌에 앉을까.
'조선총잡이' 후속으로 선보이는 '아이언맨'은 몸에서 칼이 돋는다는 독특한 설정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감정을 몸 밖으로 토해해는 남자 주홍빈(이동욱 분)과 그를 보듬어 줄 여자 손세동(신세경 분)이 보여줄 '아이언맨'의 이야기는 독특한 만큼 파격적이고 신비로운 판타지 멜로로 시선을 끌 전망이다.
이동욱과 신세경 등 가장 핫한 배우들이 만나 보여주는 새로운 이야기가 수목극 1위로 퇴장한 '조선총잡이'의 시청률을 그대로 흡수해 단숨에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얼핏 황당해 보일 수 있는 '아이언맨'의 독특한 설정은 '피아노', '봄날', '신데렐라 언니'의 김규완 작가가 집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채널을 고정하게 한다. 대담한 연출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적도의 남자' 김용수 PD와의 만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MBC는 '내 생애 봄날'을 선보인다. 감우성과 수영은 20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서로 운명처럼 사랑하는 두 남녀를 연기하며 짙은 감성의 멜로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드라마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 커플을 잇는 20살 나이차 커플이지만, 이들보다 한층 더 아프고 애절한 사랑을 그려낼 예정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올가을을 촉촉하게 적실 정통 멜로의 출격에 관심이 쏠린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연출을 보여준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조선총잡이'와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벌이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 후속으로 방송되며 확실한 수목극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처럼 판타지 멜로, 정통 멜로 드라마가 동시 출격하는 가운데, 종영을 단 두회 앞두고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막판 스퍼트도 수목극 판도의 변수로 남아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조인성, 공효진에게 최악의 위기가 몰아친 가운데, 이들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뒷심을 발휘해 수목극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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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언맨', '내 생애 봄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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