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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조선족사회 기반 흔들리나…우려의 목소리 높아져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1.12일 09:11
자주브랜드 없이 피동적으로

청도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되는 조선족집거구로 20만명에 달하는 조선족과 10만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살고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기업들이 악세사리가공업과 전자, 복장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하청업체로 가공업에 몰입해 성공의 단맛을 보았다.

그러나 물질적인 풍요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준 반면 위기에 대한 준비의식을 마모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국기업의 오다만 따면 돈이 생긴다는 잠재의식속에 한국기업만 바라보던 조선족기업들은 한국기업의 "재채기" 한번에도 몸살을 앓아야만했고 도산을 맞은 한국기업의 손실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하였다.

악세사리공장을 경영하는 김씨는 한국기업으로부터 예약금 20%를 받고 일을 시작하였다. 20%를 받고 일을 시작하는것이 꺼림직했으나 장기간 거래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임이 어느 정도 생겼던지라 별다른 생각없이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완제품을 싣고 결재받으러 갔을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해야 했다.

한국기업인이 야반도주했다는것이였다. 공장은 이미 차압돼 있었고 종업원들은 밀린 로임을 받으려고 공장안에 버티고 앉아 있었다.

“손해를 보는건 우리밖에 없습니다. 공장건물주는 공장내설비를 차압해 팔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저희들은 호주머니를 털어 원자재를 구입했고 종업원로임까지 내줘야하니 손실이 적지않습니다”

다행히 김씨는 “지난 몇해동안 쌓아둔 밑천이 있기에 계속해나가고있다”고 하면서 “밑천이 빠듯한 기업은 한방에 날아가기 십상이다”고 했다.

자체브랜드상품 개발에 주력하고있는 청도해승전자의 리영남 사장은 “자체브랜드없이 경영을 이끌어 가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피동적이고 힘들어질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경영마인드변화가 시급하다”고 하였다.

밀린 결재, 끊어진 자금줄

강씨는 청도는 물론 국내 조선족사회에서 알아주는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은 성공한 기업인들중의 한사람으로 그를 내세우기도 하였다.

국내는 물론 한국의 유명 업체에 납품하고 기계소리 요란한 그의 공장을 둘러 본 많은 사람들은 그의 성공을 신화처럼 전해갔다.

그러던 그가 일가족과 함께 잠적했다. 거래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천여만원되는 외상거래가 그를 수렁텅이에 떠밀어 넣었던것이다.

한달 혹은 석달이면 결재가 된다는 거래업체의 말을 믿고 전 재산을 담보로 돈을 꿔댄것이 화근이였다. 받을건 못 받고 퍼부어넣기만 하다보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빚군들이 줄을 이었고 호위병처럼 따라 다녔다. 전 재산을 다 들이밀어도 빚을 갚을 방도가 없자 그는 급기야 “빚쟁이”로 전락해 야반도주의 행렬에 오를수 밖에 없게 되였다. 일시적인 위기 탈출을 위해 선택한 걸음이 더 큰 실패를 불러왔다.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습니다. 일에 부딪치면 경황없이 달아다닐것이 아니라 변호사나 경험있는 기업인들의 조언을 받아 방안을 모색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월드옥타청도지회 김혁회장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탈출구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돌아간다고 했다. 례를 들어 은행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때 보통 40% 정도 내여주지만 그것을 시장에 투입하여 처리할때에는 원가격에 처리할수 있다. 40%의 돈을 갚지 못해 60% 손해를 안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불가사의하다고 했다.(1)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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