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홍콩에서 YG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간의 전략적 제휴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YG엔터 제공

가수 빅뱅, 2NE1, 싸이의 소속사의 유명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腾讯)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YG와 텐센트 산하 디지털음악 플랫폼인 QQ음악은 2일 오후, 홍콩 W호텔에서 양사간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YG는 소속가수들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등 컨텐츠를 텐센트 QQ뮤직을 통해 현지팬들에게 선보이며 텐센트 역시 해당 컨텐츠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또한 양사는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품 디지털 음악의 판권 보호를 추진하기로도 합의했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YG가 한국에서의 영향력에 비해 중국시장 진출이 비록 늦었지만 더 빠른 성장을 위해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필요했고 이에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식을 갖게 됐다”면서 “YG의 콘텐츠들과 텐센트의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결합해 상상을 뛰어넘는 시너지효과를 보여줄 것”이라 전망했다.

텐센트 탕다오성(汤道生) 부총재는 "텐센트는 QQ뮤직 뿐만 아니라 SNS 플랫폼 QQ존, 모바일 메신저 위쳇, 게임, 동영상, 전자상거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YG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드래곤, 태양, 위너의 강승윤, 데뷔를 앞둔 iKON의 멤버 바비(BOBBY)가 참석해 최근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들 외에 싸이,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이하이, 위너 등은 VCR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드래곤은 텐센트 측으로부터 YG 가수들을 대표해 2015년 개최예정인 QQ뮤직 페스티벌 및 QQ뮤직 어워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