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세들어 훈련하고 있는 빅토르 발데스(32) 골키퍼가 유벤투스와 계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이탈리아’는 발데스 측이 먼저 유벤투스에 입단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지안루이지 부폰의 백업 골키퍼로서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발데스는 지난 2013/2014시즌을 마지막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뛴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러나 계약만료를 앞두고 장기 부상을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한때 AS모나코 입단이 유력했지만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최근엔 맨유의 배려로 함께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맨유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이달 초에는 영입에 이미 합의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유벤투스행 가능성이 제기되긴 했지만, 맨유행을 막판 뿌리칠 구체적인 이유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폰의 후계자를 노린다고 보기도 애매하다.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가 24세인 것과 대조적으로 부폰이 36세 노장이지만 골키퍼로선 아직 수년간 더 뛸 수 있는 나이다.
요즘 유럽 빅클럽들은 후보 골키퍼도 스타 선수를 보유하는 추세다. 소속팀이 없는 발데스는 어느 팀에도 매력적인 로테이션 멤버가 될 수 있다. 발데스로선 맨유뿐 아니라 다양한 클럽에 입단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영입 경쟁을 유도한다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맨유 입단 발표가 늦어질 경우 앞으로도 다양한 팀과 영입설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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