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행 불발된 GK 발데스, 라이벌 맨유 합류해 재활 훈련 받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르셀로나의 명수문장이었던 빅토르 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을 추진 중이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데스가 팀에 합류해 재활 훈련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만약 발데스가 지난 3월 당한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다면, 팀에 입단할 계획이라는 게 맨유가 발표한 주된 내용이다.
맨유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데스는 맨유 의료진이 제공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 팀 훈련에 참가해 몸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데스는 지난 3월 경기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후 시즌이 종료되며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발데스를 잔류시키려 했으나 선수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바람을 드러내 결국 그는 지난여름부터 새 팀을 물색했다.
사실 발데스가 처음 입단을 추진한 팀은 프랑스 리그1 명문 AS 모나코. 그러나 발데스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모나코행은 불발됐다. 이어 리버풀도 발데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그가 높은 주급을 요구해 이를 포기했다.
그러던 와중에 맨유가 발데스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UEFA 챔피언스 리그,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등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을 보유한 발데스가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발데스는 바르셀로나의 수문장으로 지난 2009년과 2011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당시 소속팀이 맨유를 꺾는 데 일조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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