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수비수 다니 알베스는 3년 전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에서 꺾은 이후 현재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5일 새벽(한국 시각) 첼시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3-1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첼시는 바르사와 지난 2009년에 이어 3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만나게 돼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바르사는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내주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었지만,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바르사는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알베스는 당시 첼시전이 바르사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 경기였다고 밝히며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우리는 이니에스타의 골 덕분에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었고 결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첼시전에서 승리했을 때 이성을 잃을 정도로 기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골 덕분에 우리는 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쌓아나가며 현재의 팀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경기에서는 논란이 될만한 오심들이 많이 나왔었고, 첼시 팬들에게는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3년 만의 맞대결에서 바르사와 첼시가 다시 한 번 희대의 명승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