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귀여움은 물론, 훈훈함과 남성미까지 모두 갖춘 연하남들이 누나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다.
얼마 전 제대해 누나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배우 유승호부터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에서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현우, 그리고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에서 독특한 남성미를 발산할 예정인 여진구까지.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연하남들이 누나 팬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먼저 '국민 남동생' 유승호는 지난 4일, 강원도 화천에서 전역식을 갖고 제대를 알렸다. 제대와 동시에 영화 '조선 마술사' 출연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유승호의 제대는 누나 팬들의 마음 뿐만 아니라 대중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영화 '집으로'를 통해 사랑 받는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드라마 '보고싶다' 등을 통해 아역에서 성인으로의 변신을 완벽하게 이뤄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군 복무를 선택한 유승호는 약 1년 10개월 간의 제대를 통해 더욱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품에 돌아왔다. 성인 배우로서 성공을 거뒀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역의 이미지가 컸던 그가 군 생활이라는 약간의 공백을 통해 그 이미지를 확실히 벗어낸 것.
제대 후 복귀작 '조선 마술사'에서 역시 유승호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조선 최고의 마술사 역을 맡아 성인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할 전망이다.
이현우도 '기술자들'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 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작품. 이현우는 극 중 손가락 움직임 몇 번으로 그 어떤 보안 장벽도 무력화 시키는 천재 해커 종배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시크한 매력을 선보인다.
업계 사람들에겐 좋지 않은 소문으로, 그리고 누가 봐도 얼굴엔 '배신'이라고 쓰여 있는 종배 캐릭터로 변신한 만큼 이현우는 차갑고 시크하고 거친 모습을 그려내 보인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 등의 작품을 통해 귀여운 아역 배우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
본인 스스로 "나쁜 남자의 면모도 내 안에 어느 정도 있다"고 말한 만큼 귀여운 얼굴에 숨겨졌던 상남자의 모습이 여심을 제대로 저격할 전망이다.
지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배우 여진구 역시 마냥 어린 남자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배우 이민기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가 그 주인공.
'내 심장을 쏴라'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여진구는 극 중 모범환자 수명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여진구는 극 중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은, 20대 청년의 캐릭터로 분해 그간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미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고통 속에서 자란 아이 화이로 성숙함을 뿜어냈던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선 마냥 어두운 모습만이 아닌,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성숙함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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