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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인도서 '100만대 돌파' 비결은?

[기타] | 발행시간: 2014.12.26일 11:46
철저한 현지화 결실…"샤오미 아닌 미"

(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 불과 5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비결이 뭘까?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인도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첫 발을 들여놓은지 불과 5개월만에 이뤄낸 쾌거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누 자인 샤오미 인도법인장은 25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12월 인도에서 스마트폰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com)를 통해 미3를 비롯해 레드미, 레드미 노트 등 저가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판매해 왔다.

이방인이나 다름 없던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100만 대 고지를 넘어선 비결은 뭘까? 이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선 샤오미의 인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휴고 바라 부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휴고 바라가 내세운 강력한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 중국 샤오미가 지난 7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지 5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 "샤오미 인도 지사 아닌 또 다른 회사"

샤오미 인도 법인은 그냥 ‘미(Mi)’로만 불린다. 중국 바깥 지역에서 좀 더 발음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또 다른 속내도 숨어 있다. ‘샤오미의 인도 법인’이 아닌 또 다른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휴고 바라 부사장는 지난 달 경제전문 사이트 쿼츠와 인터뷰에서 "샤오미도, 샤오미 인도 지사도 아니다. 그냥 미 인도(Mi India)다. 그게 브랜드다”고 강조했다. 당시 그는 “인도에 영업 사무실을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보니 샤오미는 궁극적으로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 배송과 애프터서비스(AS) 역시 중요한 이슈다.

현재 샤오미는 인도에서 40개 가량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당연히 이 숫자도 늘려나가겠지만 그 못지 않게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휴고 바라가 쿼츠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 <사진=씨넷>

눈에 띄는 부분은 또 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자체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종합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역시 휴고 바라는 쿼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인도에 온 것이 아니다”면서 “장기적으로 인도에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종합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바라 부사장의 설명이었다.

여기에다 샤오미 특유의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단기간에 인도 시장에서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 경쟁사 특허 공세 이겨낼 수 있을 지가 관건

물론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계속 순항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경쟁사들의 특허 공세 때문이다.

샤오미는 최근 에릭슨과 특허 소송에서 패배하면서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다. 다음 공판이 열리는 1월 8일까지 판금 조치를 유예받긴 했지만 여전히 샤오미에겐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계속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천하의 휴고 바라도 특허 문제 해결 없이는 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익현 기자 (sini@zdnet.co.kr)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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