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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2014-15시즌 러시아리그 개막과 함께 은퇴 선언을 했던 매튜 앤더슨(미국)이 코트로 돌아온다.
앤더슨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인 '맷앤더슨1닷컴'을 통해 "복귀를 결정했다"며 "미국으로 돌아오 뒤 가족들과 그동안 시간을 보냈고 많은 생각을 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몸과 마음도 예전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로 다시 돌아가 내년 1월 5일부터 열리는 팀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리그 제니트 카잔 소속으로 뛰고 있던 앤더슨은 지난 10월 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는 상태"라며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앤더슨은 "언제 복귀하겠다고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자리를 훌훌 털고 두 달 만에 다시 배구공을 손에 잡기로 한 것이다. 앤더슨은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2008-09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V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그는 2009-10시즌에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계속 입었다. 그러나 당시 시즌 도중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등 가족 문제가 겹쳐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009-10시즌 도중 앤더슨 교체를 결정했고 오스왈도 에르난데스로 외국인선수를 바꿨다. 앤더슨은 2010-11시즌부터 이탈리아리그에서 뛰었고 이후 러시아리그 카잔으로 자리를 옮겼다.
앤더슨은 "팀으로 돌아가면 그동안의 사정과 은퇴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챔피언스리그와 러시아리그에서 팀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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