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유재석의 독식이냐, 다크호스의 반격이냐.
오늘(29일) 밤, 지난 1년간 MBC 예능을 빛낸 최고의 방송인이 가려질 예정이다. 대상은 100% 시청자의 문자 투표로 결정된다. 과연 안방의 선택은 누구일까.
올해 MBC의 연말 시상식은 어느 때 보다 흥미롭다. '방송연예대상'을 비롯해 '연기대상'까지 대상 수상자를 시청자의 선택에 맡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연예대상의 경우, 유재석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9년 만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2관왕의 쾌거가 눈앞에 보이고 있기 때문.
유재석은 올해 누구도 쓰지 못한 새 역사를 썼다. 이번 KBS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서 총 11번의 대상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오늘 열리는 MBC 연예대상까지 독식하면, 무려 1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지만, 유재석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MBC 연예대상은 대상 후보가 결정되면 심사의원단의 의견은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시청자의 문자 투표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시심(시청자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인 MBC의 설명이다.
결국 대중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방송인이 대상 수상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유재석의 수상이 강력히 예견되는 이유다. 현재 대중의 선호도와 여론은 압도적으로 유재석을 향해 있다. 그에게 대적할 수 있는 경쟁자의 그림자 조차 보이질 않는다.
무엇보다 그가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보여 준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한도전'은 길과 노홍철의 하차로 부침에 시달렸지만,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위기를 가뿐히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의 '위기 관리 능력'이 다시 큰 화제를 모았고, 그를 향한 대중적 충성도 역시 전 보다 더욱 높아졌다.
오늘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할 경우, 그는 MBC에서만 무려 5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된다. 섣불리 결과를 말할 수는 없지만, 유재석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 그는 오늘 총 12관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유재석이 올해 MBC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