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한국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첫 상대 오만의 핵심선수가 다쳤다.
오만 언론 ‘타임즈 오브 오만’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만대표팀이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과 비공개 최종평가전을 가졌고, 1-4로 대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오만은 최근에 가진 네 차례 평가전에서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안고 오는 10일 한국과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게 됐다. 중국은 최근 A매치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만은 최근 핵심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평가전 패배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오만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만은 이미 핵심 수비수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와 사드 수하일이 부상을 당해 MRI검사를 받은 상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전에서 수비수 자베르 알 아와이시와 경험 많은 공격수 카심 사이드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설상가상 오만은 지난 12월 31일 2-2로 비긴 카타르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키퍼 무하나드 알 자비까지 다쳤다. 그는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된 상태다. 이에 술래이만 알 부라이키가 대체 골키퍼로 선발됐다고 한다.
오만의 전력누수는 한국에 희소식이다. 복병으로 여겨졌던 오만이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한국은 부담 없이 첫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유일한 적은 오만을 만만하게 여기는 ‘오만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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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만대표팀(붉은색)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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