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 남은 마지막 유격수 스티븐 드류(32)가 다시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가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스티븐 드류(32)를 붙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드류와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구단 측은 드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1년 500만 달러(약 5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류는 양키스로부터 100만에서 200만 달러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고 전했다.
드류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 4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에 합류했다. 이곳에서 드류는 2루수와 유격수, 지명타자를 소화하며 46경기에 나섰고, 타율 0.150,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162, 7홈런 26타점.
크게 부진했던 시즌을 보냈지만 드류는 FA 시장에 나왔다. 핸리 라미레스(32)를 제외하곤 FA 유격수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해를 넘어가도록 행선지를 구하지 못했다. 뉴욕 메츠와 양키스가 드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드류는 지난 시즌 자신이 몸담았던 양키스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고,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드류는 지난해 BABIP(인플레이로 이어진 타구에 대해 계산된 타율)가 0.194로 통산 0.29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등 타격적인 면에서 운이 크게 따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연 드류가 양키스의 내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드류는 올 시즌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 디디 그레고리우스(24)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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