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체의 고위직녀성 비률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로동기구(ILO)는 12일(현지시간) 《기업과 경영에서의 녀성: 탄력 가속》이란 보고서를 내놓고 한국기업체의 관리직급중 녀성이 차지하는 비률이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대상 126개국중 11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수리아, 아랍추장국(UAE), 애급, 오만,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까타르, 방글라데슈, 요르단, 알제리, 파키스탄이였다.
ILO는 《일본(11.1%)과 한국이 경제강국임에도 녀성관리자 비률이 낮게 나왔다》며 《이는 전통적인 성역할 규범이 녀성의 로동과 의사결정 참여를 제한하고있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녀성관리자 비률은 2000년 7.8%에 비해 개선된것이지만 기업채용 및 내부승진 제도에 녀성에 대한 구조적장벽이 다수 존재하는 등 여전히 갈길이 먼 상태라고 ILO는 덧붙였다.
관리직급중 녀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져메이커로 59.3%였다. 꼴롬비아(53.1%), 쎄인트루씨아(52.3%), 필리핀(47.6%) 등이 뒤를 이었다.
ILO는 전세계적으로도 과거에 비해 고위직녀성의 비률이 늘었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44개 선진국 기업에서 리사회 구성원중 녀성비률이 20%가 넘는 나라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리예, 영국 등 4곳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녀성의 비률이 10~20%인 나라는 미국, 오스트랄리아, 단마르크,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이였고 한국의 경우 5% 미만으로 나타났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