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부동산
  • 작게
  • 원본
  • 크게

北 신의주 부동산 시장 활발…"아파트 한채 3만달러"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1.14일 09:04
[데일리 엔케이 ㅣ 설송아 기자]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에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 한 채가 3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신의주시(市) 부동산 개발이 2년전부터 활발하다"며 "지난해 7, 8월경부터 채하동에 고층 아파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의주시 채하동 아파트는 인민무력부 소속 외화벌이 회사를 비롯해 돈주(신흥 부유층)들이 투자해 건설되고 있다. 이곳에 있던 신의주 최대 물류시장인 '채하시장'은 남상동 공원부지로 옮겨졌다.

소식통은 "채하시장에 부지에 건설되는 아파트는 100㎡ 정도 크기의 현대식 구조로 역(驛)과 (북중) 세관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아파트 골조만 세워지면 2만 달러, 내부공사가 완성되면 2만 5000달러, 내부 장식까지 마무리되면 3만 달러로 단계별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7일 현재 북한 시장에서 1달러당 북한 돈 약 8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에서 사적인 주택 거래는 불법이다. 하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대부분의 기관, 기업소에서도 암묵적으로 개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불법 주택 거래도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건설에 들어가는 시멘트, 철근, 외장재료, 목재, 벽지 등 거의 모든 자재는 중국 단둥(丹東)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소식통은 "올해도 수많은 콘테이너 차량들이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자재들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국영기업소 노동자들과 '8·3조' 전문 건설인력들이 동원된다. '8·3조'는 미장, 타일 작업 등을 하며 5~8명이 한 조를 이루어 움직인다. 주로 골조가 끝난 아파트 한 채를 맡아 작업을 해 이윤을 챙긴다.

'8·3조'는 건설주와 합의해 공사비를 책정해서 받는다. 이들은 내부공사에 들어가면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주·야간 가리지 않고 작업을 진행한다. 이들 1명이 받는 비용을 일(日) 단위로 계산하면 최소 3만~5만 원 정도이다.

소식통은 "개인이 회사 명의로 부동산 건설에 투자했을 경우 이윤은 3:7로 개인 투자자의 30%이윤은 완공된 아파트로 받는다"며 "투자를 받은 회사는 공장, 기업소와 합의하여 노동자들을 채용하고, 노동자들에게는 배급과 식사가 보장된다"고 소개했다.

돈주들은 개인 명의로 아파트 부지를 승인하는 국토관리국의 합법적인 비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회사에 투자한다. 이들은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북한에서는 개인재산보호법이 없기 때문에 돈을 떼여도 어디 항의할 곳도 없으며, 오히려 위법행위로 처벌을 받는다.

이 때문에 돈주들은 비교적 안전한 부동산 건설에 투자해 30% 이윤을 받으려 하기 때문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내다봤다.

완공된 아파트는 간부들을 비롯해 돈주들이 대부분 구매하고 있으며, 특히 미래를 위해 가족이나 친척들 명의로 아파트를 두세 채씩 구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신의주 채하동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로 신의주시 의학전문학교 기숙사나 친척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완성된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기로 결정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25%
30대 7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