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산둥성의 한 유한공사(기업) 사장 장레이다가 100여명의 지방 관리의 이름과 함께 공개한 ‘뇌물 제공 일기’가 파문을 몰고 왔다.
일기에 기록된 뇌물 수뢰 대상은 당·정 기관뿐 아니라 국유기업, 은행, 검찰, 경찰, 법원 관계자에까지 이르며, 액수는 천만원 상당이다.
조선일보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인용해 20권에 이르는 이 일기책에 성의 청, 국장급 고위직부터 하위직 공무원에게 제공한 뇌물 목록이 상세하게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뇌물 수뢰 대상은 당·정 기관뿐 아니라 국유기업, 은행, 검찰, 경찰, 법원 관계자까지 광범위했다.
뇌물 액수는 무려 18억 원 상당. 뇌물 제공 수단은 현금과 은행 카드, 승용차, 부동산 등 다양했다.
해당 일기를 인터넷에 공개한 사람은 일기를 작성한 사장이 경영하는 회사의 산하 기업, 산둥자오둥팡즈예 집단의 자오촨수이 회장이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뇌물을 제공한 장레이다 사장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있고, 뇌물을 받은 공직자들도 건재하다고 전했다.
문제의 일기가 어떤 경로로 공개됐는지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