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인신매매됐던 중국인, 24년 만에 가족과 극적 상봉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16일 09:43
(흑룡강신문=하얼빈) 4세 때 납치돼 인신매매를 당한 남성이 24년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한 사연이 중국 대륙을 울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쑨빈(孙斌)이란 중국인 남성은 4세였던 지난 1991년 고향 쓰촨(四川)성의 한 채소시장에서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됐다.

  이렇게 그가 팔려간 곳은 중국 동부 연안의 장쑤(江蘇)성의 한 가족.이다

  쑨빈의 가족이 생계까지 포기하고 아들을 찾아 나섰지만 쓰촨에서부터 수천마일 떨어진 장쑤에 있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암 투병을 했던 쑨빈의 어머니는 꿈에 그리던 아들을 보지 못하고 끝내 지난 2011년 눈을 감았다.

  쑨빈의 아버지는 관영 신화망(新華網)과의 인터뷰에서 “생전 아내의 가장 큰 소원이 아들을 찾는 것”이었다면서 “죽기 전 며칠 동안 아들의 이름만 계속 되뇌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의 24년 만의 극적 상봉을 가능케 했던 것은 바로 DNA였다.

  쑨빈은 기자들에게 “자라면서 내가 입양아라는 것은 알았지만 양부모에게 그 사실을 묻지 않았다”면서도 “친부모를 보고 싶은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갔다”고 설명했다.

  결국 쑨빈은 지난해 10월 장쑤성 경찰에 자신의 DNA 샘플을 맡기고 가족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긴 기다림 끝에 그는 드디어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가족을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게됐다.



[사진=CNN방송 캡쳐]

  24년 만에 아버지를 마주한 쑨빈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부자는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뿌렸다. 쑨빈이 납치된 뒤 태어난 여동생도 처음으로 만났다.

  상봉의 기쁨도 잠시 쑨빈의 아버지는 10대 때부터 전기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아들의 얘기를 듣고 가슴 아파해야 했다. “나라면 15살까진 학교를 다니게 해줬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CNN과의 통화에서 “납치된 아이를 입양한 혐의로 양부모를 고발할 것”이라면서도 “아들이 돌아와 우리와 살게 되면 소송을 계속 끌고가진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