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설대왕'으로 유명한 조선족 김송호 씨가 하얼빈 중앙대가에서 열린 행사에서 눈덩이가 담긴 통을 뒤집어 쓰고 있다.
야외에서 얼음물로 샤워하거나 뒤집어 써 중국에서 화제를 모은 50대 중국 동포가 이번에는 영하 20도의 혹한에서 100분 동안 눈덩이가 담긴 100통을 뒤집어 써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빙설대왕(冰雪大王)'으로 유명한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화촨현(桦川县) 출신의 조선족 김송호(金松浩, 59) 씨는 지난 17일, 하얼빈 중앙대가(中央大街)에서 열린 '100분 동안 100통 하얀 눈 뒤집어쓰기' 행사에서 100통의 하얀 눈을 뒤집어 썼다.
당시 하얼빈 시내 기온은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김 씨는 상의를 탈의한 채로 하얀 눈을 계속해서 뒤집어 썼고 결국 성공했다.
김송호 씨는 지난 2013년 1월 후난성(湖南省) 장자제(张家界) 톈먼산(天门山) 정상에서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얼음을 가득 채운 유리용기에 몸을 담그고 2시간을 견뎌 세계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인이 세운 115분이었다.
또한 같은해 네이멍구(内蒙古)의 아얼산(阿尔山) 눈더미 속에서 알몸으로 40분 7초를 버텨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중국 언론은 그를 '세계빙설대왕(世界冰雪大王)'이라고 부른다.
한편 이날 도전에는 김송호 씨 뿐 아니라 일반 시민 10명도 함께 했다. 시민들은 1명당 10통의 하얀 눈을 뒤집어 썼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