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에 공개한 22분간의 동영상에는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세)중위를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러 화형하는 끔찍한 장면이 담겨있다.
IS에 붙잡힌 인질이 화형을 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의 인질 살해방법은 참수나 사살이 대부분이였다. 미국 국무부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필립스는 《IS가 잔혹성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IS의 의도는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충격과 공포》효과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는것이다. 미국 테러감시단체 《인텔쎈터》는 “IS가 자신들의 행위를 최대로 로출할 방법을 부단히 모색하고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알카사스베중위는 국제련합군의 공습에 가담했다가 생포된 인질이다. 자원봉사자나 기자 등 다른 인질과는 달리 보복성의미가 짙다.
IS는 자신들을 제외한 전세계 모두가 이슬람을 파괴하려는 비(非)무슬림이라며 점령지 인질, 이라크·수리아 정부군, 반대파 등을 십자가에 매달거나 돌로 쳐죽이거나 산채로 매장하거나 건물에서 떨어뜨려 살해하고있다.
이들은 《무슬림이 아닌자를 죽일수 있다.》, 《이슬람을 믿지 않는자의 목을 벨수 있다.》는 등 이슬람 경전 코란(古兰经)내용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서 이같은 잔혹성을 종교적으로 정당화하고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심지어 종파가 다른 이슬람 시아파(什叶派)도 《변절자》로 여기며 폭탄테러 등을 감행하고있다. IS 립장에서 이런 무자비함은 적을 공포에 떨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니파 극단주의세력을 모집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란 해석이 나온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