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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연합 신임 당 대표 당선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2.08일 22:49
8일 오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이날 치러진 대의원 투표를 비롯, 사전에 실시된 일반 당원, 국민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였던 박지원 의원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 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국민여론조사 15%, 일반당원 여론조사 10%였다. 합산 결과 문 의원은 45.30%를 얻어 41.78%와 12.92%를 얻은 박 의원과 이인영 의원을 앞섰다.

문, 박, 이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는 각각 45.05%, 12.30%, 42.66%를,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39.98%, 14.26%, 45.76%를, 국민여론조사에서는 58.05%, 12.81%, 29.45%를,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43.29%, 12.31%, 44.41%를 얻었다.

문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이선으로 후퇴했던 친노 진영 또한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당 대표 선출 직후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 선포하겠다"

8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게 된 문재인 신임 당 대표는 당선 직후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서민 경제 파탄을 계속한다면 박근혜 정권에 전면전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말 고맙다.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변화를 선택해주신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또 “이 순간부터 우리 당은 무기력과 분열을 버린다”며 “변화의 힘으로 바람의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대의원 투표 전 연설에서도 “우리는 더 강해지고 야당다워져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에 맞서 서민과 중산층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 “갈수록 힘들어지는 노동자들과 자영업자의 삶을 지켜야 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무엇보다 총선에서 이겨서 의회권력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표가 정책적으로는 중도 성향 유권자를 겨냥한 노선을 선택할지 몰라도 대여관계에서는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맞붙었고 이번 당선으로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떠오른 만큼 대여 관계에서 강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야 존재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청와대 경제라인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대표 취임 후 부자감세, 서민증세 백지화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었다.

이번에 문 대표와 함께 당선된 최고위원들도 진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이런 기류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오영식 유승희 최고위원이 당내 강경파로 꼽히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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