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를 앞둔 가운데 베이징지역 폭죽 노점상들이 13일부터 춘제용 폭죽 판매에 돌입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4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베이징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에 폭죽 판매를 허가받은 노점상은 모두 942개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천 개 이하로 줄었다.
폭죽 생산량(재고 포함)도 31만 5천 상자(831종)로 작년보다 20만 상자 줄었고 폭죽 판매기간도 예년과 비교하면 열흘 단축됐다.
연합뉴스는 폭죽 노점상과 생산량 등의 감소는 고강도 대기오염 방지 대책이 시행되고 공직자 윤리규정인 '8항 규정'이 엄격히 집행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춘제 폭죽놀이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시당국은 사건·사고 대응태세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매년 춘제기간 집중적으로 행해지는 각종 폭죽놀이로 공기오염도가 크게 높아지는데다 화제 등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춘제 폭죽놀이 과정에서 베이징에서만 모두 108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점상들에게 폭죽을 대량 구매하는 사람들의 신상을 일일이 기록하도록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