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설날 특집으로 방송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SBS ‘아빠를 부탁해’가 토요일 오후 6시대에 안착,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맞붙는다.
27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최근 내부적으로 ‘아빠를 부탁해’의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정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설날 연휴 당시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대에 방송됐던 이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에서는 토요일 오후 6시대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SBS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아빠를 부탁해’가 토요일 오후 6시대를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편성이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봄 개편의 일환으로 신설 프로그램 편성은 물론이고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방송 시간대 변경을 논의 중이어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두 프로그램이 맞붙었을 때 승자는 ‘무한도전’이었다. ‘아빠를 부탁해’는 파일럿 방송에서 예능 공룡인 ‘무한도전’과의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으며 선방한 바 있다. ‘무한도전’은 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아빠를 부탁해’(12.8%)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했다.
사실 토요일 오후 6시대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8년여 동안 책임졌던 시간대. ‘아빠를 부탁해’가 이 시간대 편성을 논의 중인 가운데,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주말 다른 시간대 편성을 논의 중이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아빠와 딸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프로그램. 파일럿 방송 당시 강석우, 이경규, 조재현, 조민기 부녀가 출연해 재미와 공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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