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28일, 과격단체인 "이슬람국"이 일전에 모술박물관 문화재를 파괴한 행위에 대해 규탄하면서 이날부터 이라크박물관을 새롭게 대중들에게 개방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박물관 개관식에서 이슬람국 극단분자들이 대량의 이라크 문화재를 파괴 또는 밀수했다고 하면서 이라크는 모든 노력을 통해 범죄자들을 법으로 제재하고 유실된 문화재들을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슬람국이 26일 발표한 영상에 의하면 이슬람국 무장분자들은 모술시에서 진귀한 문화재들을 훼손했습니다.
유엔안보리는 뒤이어 성명을 발표해 이슬람국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라크 총리 사무실은 27일 이슬람국의 행위는 야만적이고 나약한 짓이라고 하면서 이런 테러분자들은 반드시 상응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1920년대에 세워진 이라크박물관은 이라크에서 가장 일찍 세워졌고 소장품목이 가장 풍부한 박물관으로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제11대 박물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30만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2003년 바그다드에 진입한후 박물관은 불법분자들의 약탈과 파괴를 받아 적어도 1만 5천건의 진귀한 문화재들이 유실되었고 그뒤 박물관은 폐관되었습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