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2일 정협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약 보름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전인대에 이틀 앞서 3일 개막하는 정협은 2일 오후 뤼신화 대변인이 주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의 회기와 주요 논의 주제 등을 발표했다.
2일 오후 열린 뤼신화 대변인이 주재한 기자 브리핑
올해 양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의 국정운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과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번 양회를 계기로 적극적이고 '강한 중국노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분야에서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GDP 증가율 목표를 7% 안팎으로 낮추고 질적인 성장 추구에 주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구체적 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는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발표된다.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정협에는 이미 전국에서 집결한 위원들로부터 400여 건의 건의안이 공식 접수돼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의안의 주제는 '뉴노멀'과 '일대일로' 국가전략적인 주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취업, 양로, 의료, 교육 등 민생과 관련된 주제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양회가 시작되면서 국내외 취재진의 취재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양회에 취재신청을 한 취재진은 중국기자 2천여명, 홍콩, 마카오, 대만 및 외신기자 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약 보름간의 양회 회기 동안 개폐막식은 물론 10여 차례에 걸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