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국제무역청사 XX밍크에서 알려드립니다. 다음역은…”
“신시대 1층 영업청 중국XX에서 알려드립니다. 다음역은…”
“연길백화청사 6층A동 XX모피에서 알려드립니다. 다음역은…”
연길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선로뻐스를 타면서 이러한 광고어들을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런 긴 광고어때문에 불편을 겪고있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광고어가 너무 길어서 무엇이라 말하는지 잘 알아듣지 못하겠소. 한번은 처음 가는 친구집으로 향하는 선로뻐스에 올랐는데 정류소를 놓쳐 지나간적이 있었소.”
연길시 하남구역에 살고있는 류할머니는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친구모임을 즐기는데 공공뻐스를 타고 낯선 목적지를 향할때면 긴 광고어때문에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젠 나이가 들어 귀가 잘 듣기지 않은데다 선로뻐스를 탈때 나오는 조선어광고어가 길어서 잘 알아듣지 못할때가 많소. 항상 다른 승객과 물어봐서 목적지를 재확인해야 하오..”
북대구역에 생활하고있는 조선교포 김할머니는 선로뻐스를 타고 조교모임에 자주 참가하군 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는 한어는 물론 선로뻐스에서 나오는 조선어광고가 길어서 끝말을 놓힐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뿐만아니라 매일 공공뻐스를 타고 출, 퇴근하는 리씨도 비, 눈이 오는날에는 뻐스창문에 낀 안개로 밖이 잘 보이지 않는데 긴 광고어때문에 다음 뻐스역을 의식 못할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보다싶이 긴 광고어때문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상기 문제와 관련해 2월 27일,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 정보과 정과장은 이 같이 해명했다.
“선로뻐스와 정류소의 보수는 대량의 자금이 필요한데 현재 1원의 승차 표값으로는 전반 회사운영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광고수익도 회사운영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전반 광고를 광고업체에 청부맡겼는데 앞으로 광고업체와 진일보 협상하여 광고의 질을 높여 비교적 간략하고 정확하며 알아듣기 쉽게 만들기에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료해한데 따르면 국내에 많은 큰 도시에서는 지방립법의 형식을 통해 선로뻐스내의 언어광고를 모두 금지시켰다. 시민들은 광고업도 한가지 신흥산업이라고 간주되지만 단순한 리윤만 추구할것이 아니라 상응한 사회적 책임을 짊어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권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