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영화 '건축학개론'의 여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전했다.
수지는 지난 2일 방송된 '놀러와'에서 9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들인 조갑경, 윈미연, 신효범 등 선배들이 우정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펑펑 눈물을 흘려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날 수지는 원미연이 네 명의 친구들의 우정에 관해 얘기하는 도중에 이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유재석은 수지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고, 수지는 "얘기를 듣다 보니 네 분의 우정이 정말 부럽다"고 대답했다.
수지는 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왜 울었나?"라는 질문을 재차 받자 다소 쑥스러운 듯 "제가요?"라고 말하며 '헤헤' 웃어보였다.
이어 수지는 "선배들의 사연도 감동적이었다. 예전부터 친해서 몇 십년동안 함께 우정을 쌓아 방송에 함께 출연하신 게 아니냐. 그 10년이 넘는 동안 이어진 우정이 부러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좀 뜸을 들이다가 "광주 친구들도 많이 생각났다"라고 덧붙였다.
연예인이 된 이후 고향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많이 없을 터. 가끔 친구들과 만나면 본인이 변했냐는 얘기를 듣냐고 묻자 수지는 "친구들이 '넌 너무 똑같다'라고 한다. 똑같아서 좋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스스로도 데뷔 이전과 지금과 똑같냐고 묻자 "난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어보였다. "나쁘게 변한게 아니라 원래 낯을 진짜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었는데, 성격이 (밝은 쪽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런데 성격이 매번 바뀐다. 굉장히 외향적이었다가도 어느 순간은 좀 내성적이 된다. 주위에서 아직 그렇게 성격이 변할 때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아직 사춘기니까?"라고 말하자 수지는 크게 웃으며 "사춘기라니, 에이. (사춘기는) 중학교 때 지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수와 배우로서 하루에 2~3시간씩 밖에 못 자며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지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이란 질문을 받자 한참 생각하더니 "광주에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