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신형 경수로인 'APR1400'의 원전 설계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사전심사에 통과됐다고 지난 5일 한국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NRC는 지난 4일(현지시간) 'APR1400'의 설계인증 사전심사를 마치고 본심사 착수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는 "APR1400은 미국 NRC가 지난해 초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통과한 유일한 원전 설계"라며 "이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 "원전 설계인증은 원전 전체에 적용되는 '표준설계'에 대한 NRC의 안전성 평가를 인증받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웨스팅하우스사의 AP1000 등 미국 선진 원전사의 5개 노형이 설계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설계인증을 취득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이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할 경우 미국 내에서 원전을 건설할 때 해당 원전의 안전성 인증 등 관련 심사절차가 면제되고 건설·운영 인·허가 기간과 비용이 줄어들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서 우세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