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셀카봉이 관람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유로 외국의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사용 금지령이 내려진데 이어 중국 내 주요 박물관에서도 셀카봉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셀카봉이 전시품을 근접 촬영하면서 전시품이 손상이 될 우려가 높은데다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수도 박물관은 아직까지 셀카봉 촬영에 대한 규제 조치가 없지만 자제할 것을 권장했고 고궁박물관은 비좁고 관광객이 밀집된 전시 구역에서의 셀카봉 촬영을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신상품인 셀카봉이 젊은 세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박물관에서의 셀카봉 사용은 위험하다. 유리 전시대와 가까운 곳에서 촬영할 경우 자칫 전시품을 훼손할 수 있고 관람객들의 안전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 문물국 박물관처의 한 관계자 역시 "법률적으로 금지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문물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관람객들 스스로 박물관에서의 셀카봉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셀카봉'은 미국 '타임지'로부터 2014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셀카봉'으로 인한 문제 또한 끊이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전자파 적합인증을 받지 않은 블루투스를 사용한 셀카봉을 단속한다고 밝혔고 일부 나라는 안전상 문제로 인원 밀집장소에서의 셀카봉 사용을 금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셀카봉의 반입을 금지했다.
번역: 김련옥 감수: 전영매
[중문참고] http://www.wenwuchina.com/news/view/cat/17/id/237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