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정면돌파를 택한 '우결'의 승부수는 통할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에서는 하차 요구에 시달렸던 예원이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예원은 가상의 남편 헨리와 달콤한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헨리는 두 달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예원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등 상남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원에게 남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며 "오빠라고 부르면 뭔가 더 남자다워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헨리는 예상 외로 로맨틱한 남자였다. 그는 예원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과정에서 돌연 입술에 키스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예원은 적극적인 헨리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싫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하차 요구에 시달린 예원, 헨리 커플이 타 커플 분량과 비슷하게 등장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예원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원본 영상이 유출되면서 이태임에게 반말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예원이 '우결4'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이 같은 하차 요구에 침묵을 지키며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전 출연자들의 열애설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것과 달리 예원의 하차 논란에는 침묵한 것.
결국 제작진은 예원과 헨리의 출연 분을 타 커플과 동등하게 방송하는 것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대신했다. 정면돌파를 택한 '우결4' 제작진이 여전히 하차 논란에 시달리는 예원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우결4'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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