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톱스타이자 매력남인 리야펑(44)의 대머리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남성 탈모가 재차 인기 화제로 떠올랐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 기름진 음식의 섭취가 모낭구를 막아 탈모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시글이 신빙성을 얻고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네티즌: '매력남' 리야펑? 믿을 수 없어!
지난달 7일,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리야펑이 머리 숙여 국을 마시는 사진이 포착됐고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 속 리야펑의 '대머리' 이미지가 '포인트'였다.
젊은 시절, 우아한 장발에 근사한 눈빛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리야펑이 '대머리' 아저씨로 전락되다니? 네티즌들은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저장성 후저우(湖州)시 중심병원 피부과 왕파디(王法娣)의사는 "리야펑의 탈모증세는 비교적 심각하며 탈모 등급이 5급 이상으로 보인다"며 "탈모 상황상 가장 높은 등급인 7급이 되면 전두 탈모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탈모 상황상 지루성 탈모는 그 증세에 따라 1~7급으로 등급이 점차 높아진다. 1~2급은 탈모 초기로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3급이 되면 발제선(머리털이 난 끝 선)부분에서 탈모가 활발해지며 가장 심각한 7급이 되면 후침부(后枕部)와 귀밑머리 주위의 머리만 남게 된다.
피부과 의사: 자극성 음식 탈모 쉽게 초래
신장 우루무치인민병원 타오라안(陶然) 피부과 의사는 "대부분 탈모가 지루성 탈모로 90%가 남성 환자다. 이외 원형 탈모, 병리학적 탈모, 화학성 탈모와 산후 탈모가 3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과 관련되지만 후천적 요소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타오 의사는 음식을 하나의 요소로 꼽았다.
그는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과 술을 즐기면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며 "유지방과 매운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피지가 과잉 분비되면서 두피의 모낭구를 막는다. 영양을 공급 받을 수 없는 모낭이 점차 위축, 파괴되면서 최종 탈모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튀김류, 초콜릿, 술, 진커피, 맵고 짠 음식의 과다 섭취는 모두 두발의 성장을 방해하고 탈모를 초래할 수 있다.
미용과 의사: 치료는 제때에
저장성 인민병원 미용센터 류밍(刘铭)의사는 "치료가 제때에 이루어질 경우 남성의 탈모는 막을 수 있다. 절대 광고물에 의탁해 가장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류밍 의사에 따르면 남성의 탈모증은 치료가 빠를 수록 좋으며 탈모가 4개월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증 등급이 높아질 수록 치료는 어려워진다.
남성 탈모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기에 역시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 강한 자외선이 탈모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음식 관리뿐 아니라 여름철에는 바깥 노출을 적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역: 김련옥 감수: 전영매
[중문참고] http://truth.cntv.cn/2015/04/03/ARTI1428048497887314.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