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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속보도]《항일뻐스》 달린다(2)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4.09일 10:17
-도심에서 울리는 《연길감옥가》



연변력사학회 연구원 김철수선생이 30년대 연길감옥투쟁사를 들려주고있다.

4월 3일, 중국항일가요합창단은 청명절을 맞으면서 연길감옥항일투쟁기념비앞에 모여섰다. 그들은 연변주로간부대학과 룡정 3.13기념사업회와 손잡고 연길감옥항일투쟁 순난자 추모식 및 파옥투쟁승리 기념의식을 진행하고있었다.

연길감옥항일투쟁기념비가 세워진 연변예술극장 옛터는 1924년에 《길림성제4감옥》으로 불리운 연길감옥이 위치했던 곳이다. 1931년 9.18사변이후로 일제침략자들은 이 감옥을 접수하고 《연길모범감옥》(간칭 연길감옥)으로 고쳤으며 1000여명의 혁명자들을 감금하였다.

당시 연길감옥에는 왕청현 제1임 서기였던 김훈을 서기로 하는 지하중공연길감옥위원회가 있었다. 당의 령도밑에 옥중에서는 여러 차례 파옥과 단식투쟁을 벌리며 탈옥투쟁을 진행하였지만 변절자의 밀고로 모두 실패하고 김훈, 리진, 오세국 등 주요 지도자들이 피살되였다.



2000년에 연변예술극장남측에 세워진 기념비에는 《연길감옥가》오선보까지 새겨져있다.

당시 25세나는 공산당원 리진은 옥중에서 《연길감옥가》가사를 썼고 족쇠를 끌고 사형장으로 나가며 이 비장한 노래를 불렀다. 그뒤로 《연길감옥가》는 감옥안에서 널리 불리워졌으며 오늘날까지 전해지고있다.

바람 세찬 남북만주 광막한 들에

붉은기에 폭탄 차고 날뛰던 몸이

연길감옥 같힌 이후 몸은 시들제

혁명에 끓는 피야 언제 식으랴


간수놈이 웨치는 소리 높고

때마다 먹는 밥은 수수밥이라

밤잠은 새우잠 그리운 꿈에

나의 사랑 여러 동지 그리웁구나

당시 감옥당국은 수감자들이 다시 조직되여 일어날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한달에도 몇번씩 감방을 옮기게 하였고 정치범들의 감방은 더욱 자주 옮기게 하였다. 이런 형편에서 집단파옥은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혁명자들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파옥에 대한 결심과 준비를 한시라도 늦춘적이 없었다.



연길감옥가를 열창하고있는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드디여 1935년 6월 7일 (음력 5월 7일), 감옥지하당조직의 양성으로 감방에서 혁명의 도리를 터득하고 혁명의 뜻을 키운 29세의 김명주는 리태근, 리영춘과 손잡고 또다시 17명의 결사대를 조직하였다.. 결사대의 주요한 도구는 도끼와 보총이였다. 간수들이 단오명절을 쇠는 기회를 타 파옥을 단행하였는데 김명주가 먼저 일본지도관의 호박대가리를 도끼로 찍으면서 사람들에게 용기와 신심을 안겨주었다.

《동무들! 탄로되기전에 족쇄를 더 많이 마습시다. 빨리!》

감방을 짓부시고 수백명의 수감들이 탈옥에 성공하였다. 김명주는 그 길로 다른 동지들과 함께 항일유격부대를 찾아가 일제놈들과 영용히 싸웠다. 연길감옥탈옥투쟁은 항일전쟁시기 동북의 많은 감옥투쟁가운데서 유일하게 성공한 탈옥투쟁이였던것이다.

당시 탈옥투쟁을 진행하는중에 항일녀투자 김정길은 간수놈들 몰래 친척들에게 흰실을 부탁하여 감옥안에서 이불보를 떴는데 그는 이불보에 한자로 《延吉县第四监狱金贞吉呻吟苦痛之杰品,青女子解放世界的高唱。》(연길현 제4감옥의 김정길이 고통속에서 신음하면서 뜬 뜨개보, 청년녀성들이여 세계해방의 노래를 높이 부르자)란 27개 글자를 새겨 자신의 혁명지조를 새겨놓기도 하였다.



오늘의 행복을 노래하는 연변로간부국 로년대학합창단.

연변력사학회 주요 책임자이며 원 연변박물관 부관장 겸 연구원인 김철수선생은 당년의 연길감옥투쟁상황을 들려주면서 오늘날 이 기념비는 《지난날 연길감옥에서 벌어진 항일투쟁사에 대한 견증이며 그제날 인간지옥이 오늘날의 인민예술전당으로 솟아오른 견증》이라고 일괄하였다.

그 기념비앞에서 80년전의 연길감옥 항일투쟁사를 다시 알게 된 참가자들은 감개가 무량하였다.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성원들이 부르는 《연길감옥가》의 함성이 예술극장광장에 메아리쳤다. 로년대학합창단에서도 격정의 혁명가를 높이 부르고 평화와 행복의 대합창으로 대단원을 이루었다.

연변주로간부국 로인대학 장배성부교장은 《청명절을 맞으면서 가족조상들 무덤에 가토를 하고 제를 지내는것도 중요하지만 민족의 해방과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제참략자들과 영용히 싸워 목숨을 바친 혁명선렬들을 기리는것은 오늘날 사회주의위업을 진행하고 중국꿈을 실현하는데 적극적인 의의를 가진다.》 고 감개에 젖어 토로하였다.

/ 김청수기자 김명화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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