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수아레스 2골 폭발, 2차전에는 바통 이어받은 네이마르가 멀티골.
[골닷컴] 정재훈 기자 = 8강전 2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는 한 번도 그물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바르사)는 5골을 넣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바르사는 22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파리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사는 1, 2차전 합계 5-1로 압승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또한, 트레블 도전도 계속 이어가게 됐다.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바르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60%에 가까운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고 폭발적인 화력도 멈출 줄 몰랐다.
그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14분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전반 34분에는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두 골로 PSG가 뒤집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PSG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8강 대진이 결정된 후 바르사도 쉽사리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16강에서 첼시를 꺾고 올라왔고 바르사와 최근 4차례 대결에서 1승 2무 1패로 균형을 이뤘다. 섣불리 바르사의 4강을 점치기 어려운 이유였다. 그러나 'MSN'의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목할 점은 메시는 1, 2차전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메시는 8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 2위지만 8강전 2경기에서는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그렇지만 'SN"의 파괴력이 있었기에 메시의 침묵은 전혀 탈이 되지 않았다.
바르사를 이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간단하다. 'MSN'보다 많이 넣으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첫 번째 방법이 어렵다면 두 번째가 있다. 더 간단하다. 'MSN'을 봉쇄하면 된다. 그런데 막을 수 없다. 메시를 묶으면 수아레스가 터지고 수아레스를 막으면 네이마르가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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