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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유명 감독 펑샤오강(冯小刚)이 어슬픈 영화는 찍지 않는다며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가 없으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고 토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저장위성TV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워칸니여우씨'(我看你有戏)의 준결승 녹화현장에서 출전자의 작품에 큰 감동을 받은 성룡이 "옛날 나의 그림자를 찾았다. 내가 능력이 있었을 때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못했었고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만 했었다"며 감개무량해 하자 펑샤오강 감독 역시 "형님 이야기가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올해 들어서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를 만나지 못했다"는 펑 감독은 "뭘 전달하려는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어슬픈 영화를 찍는 것보다 아예 영화를 찍지 않는 것이 낫다"며 은퇴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고백해 현장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에 줄곧 진지한 태도를 보였던 펑 감독이 '은퇴' 생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펑샤오강은 이날 현장에서 "영화 창작에 대한 초심에 어긋나지 않았는지 매일 자아반성을 한다"고 토로했다.
명예와 재물 추구에 신경쓸 필요가 없는 펑 감독에게 현재 영화를 찍는 동기는 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번역: 김련옥 감수: 전영매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5/04/22/ARTI1429674537984207.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