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즈벡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주맛 오토르바예프 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키르기스 대통령실이 24일 발표했다.
오토르바예프 총리는 전날 의회연설에서 "많은 일을 했지만, 많은 일을 끝내지는 못했다"고 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결정이 "젊은 정치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르바예프는 최근 국책사업인 캐나다 금광회사와의 협상에서 실패하며 정치적 압박을 받아 왔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빈곤층인 가난한 산악국가 키르기스에서는 1천 톤의 매장량이 확인된 금광산업이 수출의 6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매년 금광산업에 관한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됐다.
키르기스 정부는 특히 캐나다 금광업체인 센테라 골드와 이익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오토르바예프가 올해 협상에서 정부 측 주장을 제대로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테라 측은 키르기스 최대 금광 쿰토르 광산의 채광권을 가지고 있다.
오토르바예프의 후임으로는 사이우르벡 사르파셰프 제1부총리, 테미르 사리예프 경제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