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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합작사의 새 길을 모색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5.19일 08:59
상지시어지벼생산전업합작사를 찾아서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흑룡강성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촌에 간판을 내건 상지시어지벼생산전업합작사는 2009년에 설립, 2012년 국가급 시범합작사로, 2013년에는 흑룡강성 4성급 시범합작사로 지정돼 농민전업합작사의 새 길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성에서 재무를 관리, 지도해주고 있다.

  2013년 12월 말 흑룡강성위 왕헌괴서기가 신흥촌을 방문했는데 합작사를 이끄는 김동호(58세) 지부서기 겸 촌주임과 40분간 농민합작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신흥촌도 다른 조선족촌과 마찬가지로 총인구의 80%가 도시진출과 해외나들이로 마을을 떠났다. 토지를 개인적으로 도급주었는데 문제가 많았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김동호 지부서기 겸 촌주임이 합작사를 설립하고 토지를 몽땅 회수해 규모화 경영을 실현했다.

  농민들이 현금, 토지, 농기계를 가지고 합작사에 가입했는데 36호로부터 시작해 현재는 71호로 늘어났다. 2013년 주변 3개 조선족촌의 합작사를 련합사의 형식으로 합병했다. 그간 합작사에 들었다 퇴출하는 사람도 있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합작사는 6000무(1200헥타르)를 경영하고 있으며 70동 표준화 하우스에서 벼모를 통일적으로 길러낸다. 합작사의 고정재산은 700만원, 주식으로 받아들인 현금이 85만여원 된다.

  규모화 농사를 전제로 2014년 합작사에서 120만원, 그리고 국가자금 180만원을 지원받아 농기계합작사를 설립, 각종 농기계 45대를 구매했다. 벼재배합작사에 가입한 71호가 호당 1만원씩 내고 주식제로 농기계합작사에 가입했다.

  이 합작사도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걸은것이 아니다. 합작사 설립 이듬해인 2010년 6000무 면적에서 2000무를 떼내 통일경영했는데 옛날 집체화때의 페단이 그대로 나타났다. 결국 그해에 적자가 생겼다. 이듬해 호당 150~200무씩 떼주었다. 단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으로 기술지도하고 통일적으로 구매하고 생산한 벼를 통일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합작사라는 큰 틀안에서 한면으로는 통일경영하면서도 다른 한면으로는 경영권을 사원들한테 풀어주는 방식이였다.

  합작사 틀안에서 통일경영함으로써 새 기술 보급, 생산원가 절감, 기계화 작업 등 우세를 발휘할수 있었다. 합작사에서 지난해 3헥타르 실험전에서 새 품종 실험을 했는데 제3적산온도 아래선 지역에 속하는 신흥촌에서 헥타르당 9000킬로그램의 생산량을 올렸다. 헥타르당 1500킬로그램 증산, 소득이 4000원 증대됐다. 따라서 올래 1000무 논에 보급했다.

  또한 합작사의 힘을 빌어 비료, 농약 등 모든 농용물자를 통일구매 함으로써 가격을 싸게 할수 있었고 또 기계화 작업률을 20% 수준에서 95%로 끌어올려 인건비를 줄일수 있었다. 따라서 한해 농사에서 생산원가를 헥타르당 1500원씩 절감했다.

  반면에 농사짓는 경영권을 사원들한테 풀어주자 집체화때의 페단이 사라지고 로동능률이 제고됐다.

  한편 이양기 등 농기계를 사원들한테 나누어주어 작업하도록 했다. 농민들이 농기계 혜택을 본것이 1만원을 초과한다고 한다. 농기계로 돈벌이도 하는데 합작사의 수입으로 했다. 그리고 합작사에서 300무(20헥타르) 논을 직접 경영하는데 여기서 생기는 리윤을 합작사 수입으로 했다. 농기계 작업 수입은 한해에 평균 28만원 가량 되는데 60~70%를 떼내 재분배하고 나머지는 적립금으로 루적한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42만원을 재분배했으며 지난해까지 이전에 생겼던 적자를 다 해결했다.

  합작사는 2011년 '문전옥답' 쌀 브랜드를 등록하고 북경의 한 상인과 15년간 쌀공급 계약을 체결해 쌀 판로를 해결했을 뿐만아니라 쌀을 생산지의 시장가격보다 킬로그램당 4전씩 더 높게 받을수 있었다. 2011년부터 합작사 사원들의 인구당 소득이 2만원선에 도달했다.

  김동호리사장(理事长)은 "합작사의 본질은 자금 합작, 농기계 합작이며 목적은 합작사 사원들의 소득 증대"라며 "합작사를 잘 경영하려면 리사장이 사심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30여년간 촌 사업을 해온 김동호지부서기는 합작사의 리사장을 맡아 첫 3년은 봉급을 받지 않았고 또 무보수로 농사일도 많이 했는데 돈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2만원이 된다고 한다. 그의 이런 솔선수범이 합작사 사원들을 감동시켜 마음을 뭉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ljcfb@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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