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5월 들어 지난해 국제영화제에서 마르코 아우렐리오상을 수상했던 중국 영화‘12명의 공민’, ‘틈입자’등이 중국 내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몽골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눠르지마’가 이란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는데요. 향후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중국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마영화제의 최고상인 마르코 아우렐리오상을 수상한 중국 영화 ‘12명의 공민’이 ‘어벤져스2’의 무서운 흥행돌풍에도 지난 15일 예정대로 상영됐습니다.
베이징인민예술극장의 유명한 감독 쉬앙이 메가폰을 잡은‘12명의 공민’은 미국 영화‘12명의 성난 사람들’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가상 법정에서 사회 여러 계층을 대표하는 12명의 배심원이 현 시대 중국에서 발생한 재벌 2세의 아버지 살인사건을 심사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주로 다뤘습니다.
영화 속 12명의 배심원 역은 베이징인민예술극장과 국가화극원에서 활약하는 실력있는 배우들이 맡았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30일 상영된 또 다른 중국 영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왕샤오솨이가 메가폰을 잡은 ‘틈입자’는 개봉 당일 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왕샤오솨이는 그날 저녁 웨이보에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 게시물이 최고의 마케팅이 될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배우와 영화계 인사들이 영화를 지지하고 나섰고 영화관에서도 상영횟수를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틈입자’는 왕샤오솨이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중에서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됐습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영화 ‘틈입자’의 흥행수입은 911만 위안에 달했습니다.
‘12명의 공민’, ‘틈입자’가 중국 내 영화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민족 소재의 영화 ‘눠르지마’가 제33회 테헤란 이란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몽골족 감독 파인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눠르지마’는 더빙이 몽골어로 됐으며 광활한 초원이 영화의 전반적인 배경이 됐습니다.
영화는 1930년대, 중국을 침략한 일본관동군과 몽골·소련군의 할힌골 전투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주인공 눠르지마가 소련 전사와 일본 병사를 구하게 되는데 전쟁으로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던 두 사람이 눠르지마와 만나며 점차 서로를 감싸안는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5/18/VIDE1431922322910797.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