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새벽, 옌타이대학 학생들이 갑작스런 진동에 깜짝 놀라 숙사 밖으로 나왔다.
산둥성(山东省) 웨이하이시(威海市)에서 늦은 밤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의 지진 전문 사이트인 중국지진대넷(中国地震台网)에 따르면 22일 저녁 12시 5분, 북위 36.9도, 동경 121.9도 지점인 웨이하이 원덩시(文登市)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였다.
지진의 진동은 인근 지역인 칭다오(青岛), 옌타이(烟台)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옌타이의 한 네티즌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져 지진인 줄 알고 황급히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어떤 사람은 옷 하나 걸치지 못하고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웨이하이시정부는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초기 조사 결과, 지진이 34개 마을에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마을의 주택은 경미하게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