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잔고 10년만에 최저로
그리스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해 국제 채권단과 벌이는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는 그동안 국제 채권단과 벌이는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계속 밝혔지만 채권단은 타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그리스의 류동성 위기는 점점 커졌고 당장 다음달 5일 IMF에 갚아야 할 부채 3억유로 마련도 힘든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가 다음달 중순까지 IMF에 상환해야 할 부채는 12억2500만유로에 이른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이 커지자 그리스 은행에서 예금을 빼가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1700억유로를 웃돌던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잔고는 올해 4월 1393억6천유로로 떨어져 2005년 이후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FT는 "협상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주 단 이틀동안 8억유로의 돈이 그리스 은행에서 빠져나가 광범위한 뱅크런(대량예금인출)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