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상 10년간 추적 조사 결과
(흑룡강신문=하얼빈) 결혼이나 동거를 하면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의 투르쿠 대학 연구팀이 자국에 사는 35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 기간 중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ardiac syndromes, ACS)’의 발생 사례를 분석했다.
총 1만5330건의 ACS 발생 건수 중에서 절 반 가량인 7703건은 28일 이내에 사망에 이른 경우였다. 독신 생활자들은 결혼했거나 동거인이 있는 이들에 비해 남성은 ACS 발생률이 58~66% 더 높았으며 여성은 60~65% 더 높았다. 28일 이내 사망률의 경우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결혼 및 동거하는 남성들에 비해 독신자들의 28일 이내 사망률은 60~168%나 더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그 차이가 더욱 커져 71~17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에 대해 몇 가지의 요인들을 제시했다. 즉 건강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은 결혼이나 동거를 할 짝을 구하지 못하고 홀로 사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결혼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더 윤택한 이들일 가능성이 있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사회적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발생했을 때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평상시에도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권유에 의해 병원에 더 자주 다니며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으며 유러칼레트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출처: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