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환경보호부가 현지 언론을 상대로 발표한 '2014 중국 환경현황 공보'에 따르면 중국 161개 도시를 상대로 대기 질을 조사한 결과, 전체 도시의 90.1%가 대기오염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를 충족시킨 도시는 저우산(舟山), 푸저우(福州),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후이저우(惠州), 하이커우(海口), 쿤밍(昆明), 라싸(拉萨), 촨저우(泉州), 잔장(湛江), 산웨이(汕尾), 윈푸(云浮), 베이하이(北海), 싼야(三亚), 취징(曲靖), 위시(玉溪) 등 16곳에 불과했다.
징진지(京津冀), 창장삼각주(长三角), 주장삼각주(珠三角) 등 중국의 주요 중점지역의 경우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일부 도시만 기준치를 충족시켰다.
지하수 오염 역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4천896개 지하수 감독관리 시설을 조사한 결과, 수질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곳은 전체의 36.7%에 불과했으며 수질이 비교적 안 좋거나 매우 안 좋은 곳이 61.5%에 달했다.
토지오염 역시 중국 내 전체 토지 중 16.1%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은 "환경보호부의 이같은 발표는 대기, 물, 토지 오염 모두 사람들의 우려를 일으키게 만든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