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무대에 선 백청강, 고향 연변에서도 응원메시지 쇄도
가수 백청강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7일 방송된 한국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2라운드에서는 미스터리 《도장신부》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터리 도장신부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열창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후 마른하늘에 날벼락에 패한 미스터리 도장신부는 가면을 벗었고 그 정체는 녀자가수가 아닌 조선족가수 백청강으로 드러나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백청강은 이날 방송에서 《직장암으로 2년동안 쉬고있다가 이제 완치가 됐다. 이런 좋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에 이어 녀자키를 완벽하게 소화한 백청강의 실력에 판정단들은 《성별을 넘나드는 음역대를 가진 대단한 가수》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인 백청강의 등장으로 고향팬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룡정의 김옥란씨도 자신의 SNS에 방송에서 복면뒤 얼굴을 공개하는 캡쳐장면을 《와, 백청강이라니! 대박!!》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렸다.현재 할빈시에 살고있는 박춘미녀성도 방송을 보고 《면사포를 쓴 녀가수로 등장하여 준결승까지 올라왔는데 알고보니 백청강!》이라며 흥분된 심정을 글로 적었다.
연길시민 한해월씨는 지난주부터 《복면가왕》출연한 도장신부의 목소리를 주의깊게 여겨보고 백청강이라 미리 짐작했다. 한해월씨는 자신의 모멘트에 《백청강 맞다? VS 아니다? 난 맞다에 한표》라는 재치넘치는 자문자답형식의 글을 올려 쪽집게같은 눈썰미를 보여줬다.
앞서 백청강은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중국의 원석》이라 불리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그후 프로가수로 활동중이던 백청강은 돌연 직장암판정으로 활동중단을 해야만 했다.
지난달인 5월, 2년간의 아픔과 공백기를 딛고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한 백청강은 현재 신곡 《잊었니》를 발표하며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