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미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한 남성이 같은 지역에 사는 희귀병의 장애 아이에게 휠체어를 사주기 위해 25년 동안 모았던 장난감을 팔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 오레곤주 클래머스 폴스에 사는 넷 엘리스(50)의 선행을 전하고 있다. 엘리스는 같은 지역에 사는 척수성 근위축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장애를 겪는 로건 로닌거(4)에게 오프로드 휠체어를 사주기 위해 이베이에서 패스트푸드 기념 장난감을 경매하고 있다. 경매가 진행되는 장난감과 로닌거의 모습. (사진출처:데일리메일) 2015.06.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한 남성이 같은 지역에 사는 희귀병의 장애 아이에게 휠체어를 사주기 위해 25년 동안 모았던 장난감을 팔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 오리건주 클래머스 폴스에 사는 넷 엘리스(50)의 선행을 전하고 있다.
엘리스는 같은 지역에 사는 척수성 근위축을 앓고 있는 로건 로닌거(4)에게 오프로드 휠체어를 사주기 위해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패스트푸드 기념 장난감을 경매하고 있다.
25년 전 학생들이 장난감을 가져다 엘리스의 테이블에 놓고 가면서 그는 장난감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약 1139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그는 로건이 운동을 좋아하지만 그의 가족이 야외활동하기에 편한 특수한 1만7000 달러(1900만원)짜리 휠체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전해들었다.
엘리스는 결국 로건을 돕기 위해 은퇴 이후 용돈 마련을 위해 팔기로 했던 수집품들을 내놓기로 했다.
휠체어의 가격인 1만7000 달러를 목표 금액으로 한 경매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장난감 중에는 피터팬 해적선, 101 달마시안 등 희소성이 높은 것들도 포함돼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엘리스는 "이 경매를 통해 인생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고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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