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도움으로 알에서 깨어난 카멜레온 한 마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눈을 감은 이 카멜레온은 자기가 세상에 나왔다는 걸 깨닫지 못한듯하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반려동물 매장에서 최근 카멜레온 한 마리가 태어났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화하는 동물들이 보통 스스로 알을 깨는 것과 달리, 이 카멜레온은 힘이 약해 가게 주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사실이다.
주인은 알에서 나온 카멜레온을 손에 올려놓고 가만히 쳐다봤다. 눈을 감은 채 몸을 둥그렇게만 카멜레온은 자기가 태어났다는 사실조차 모른 것 같았으며, 아직도 알에서 세상으로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듯해 보는 이가 슬며시 미소 짓게 한다.
가게 주인은 “카멜레온은 스스로 알을 깨지 못했다”며 “내가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대자연’으로서 카멜레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멜레온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생명의 탄생이 이토록 놀라운 것"이라며 감탄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네티즌들은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카멜레온이 귀엽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anvaschams 페이스북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