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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점추적]지금은 외국어 자주선택의《맞춤형》시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6.16일 16:35

청춘의 정열이 흘러 넘치는 연변대학 학생들의 모습 자못 인상적이다. /리전기자

[일본어교육의 현주소(3)]

—일본어만 잘해도 일본기업취직 어려워

연길시 모 중학교에서 지난 90년대말까지 30여년간 근무한적 있는 퇴직교원 강씨의 말에 따르면 지난 80-90년대 연길시 대부분 조선족 초중들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해 수학시험을 진행, 성적이 우수한 20%좌우만을 영어반급에 편입시키고 나머지는 일본어반급에 편입시켰다.

옳바른 외국어선택 한사람 전도에 영향

연변대학부속병원에 근무하는 김성(가명)의사도 90년대초반의 연길시 모 중학교 일본어반급 편입생이였다. 그가 의학류 대학에 진학해보니 중학교 6년동안 열심히 배운 일본어가 《아무런 쓸모도 없음을 느꼈다》고 한다. 의학론문은 영어로 써야 국외잡지에 발표할수 있고 국내잡지에 발표할 경우에는 적어로 주해(注解)는 영어로 달아야 되는데 이마저도 그에게는 힘에 부치는 일이였다.

《대학입시에서 일어생은 영어생보다 최소 20-30점 높게 맞는다. 하지만 한시기 우리 민족학교들을 풍미했던 일본어교육열이 현재 식어지고 일본어인재들이 대폭 감소되고있는데 장원한 견지에서 보면 세계 제1언어인 영어를 보급, 발전시키는게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글로벌시대에 정확한 외국어선택은 한 학생의 일생에 영향준다.》

이는 기자가 취재한 20여명의 북방 4성의 우리 민족 교육부문 책임자와 중학교 교장들의 일치한 대답이였다.

그럼 일본어를 잘 배우면 일본회사에 취직하기 쉬운가?

기자는 취재를 통해 이 역시 절대적이 아님을 발견했다.

상해 포동의 모 일본회사에 출근하는 리화(가명)는 30대 중반의 일본류학 귀국자이다. 10여년전 일본어가 능숙한 연변대학 일본어전업의 졸업생들은 일본회사 입사와 동시에 상해시 호적까지 취득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일본회사들에서는 일본어 국제1급을 통과한 토대우에서 영어까지 능숙한 직원을 선호한다. 일본인 직원들은 중국직원들과의 교류시에도 간혹 영어를 하며 거래처 회사 직원들도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데 이럴 때마다 리화씨는 곤혹을 치른다.

《일본회사가 로임 높고 복리대우가 좋다》는 얘기 역시 《호랑이 담배 필울 적》의 일이다. 《중국회사나 한국회사에 비해서는 대체적으로 조금 우월하지만 독일 등 유럽회사에 비할바도 못된다》고 리화씨는 말한다.

영어 전문가: 조선족학생 타민족에 짝지지 않는다.

연변대학 외국어학원의 박사생지도교수인 장정애는 《우리 민족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면 대학입시나 취직시 우세가 전무하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 민족 학교들에서는 80년대에 영어를 보급하기 시작, 90년대말에 대부분 영어로 교체하면서 타민족학생들에 비해 렬세에 처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영어교원대오도 방대해졌고 여러 면의 노력으로 조선족학생들은 한족학생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

장교수는 중국의 한족, 한국인, 중국의 조선족의 초중 1,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해 조사해본 결과 우리 말과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중국조선족 학생들의 영어수준은 한족학생들보다 차하지 않았으며 어순이 영어와 전혀 다른 한국어만 구사하는 한국 학생들보다 우수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조선족학생들이 영어 학습시 한어와 어순이 비슷할 때는 한어를 《지침대》로 하고 우리 말과 어순이 비슷할때는 우리 말을 《지침대》로 하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년래 조선족 일본류학생 급감

김성에 말에 의하면 1999년 대학입시에서 마음에 드는 대학의 입학통지서를 받지 못한 그의 고중동창들중 대부분이 일본류학을 떠났다. 류학간 인수는 학급 학생수의 1/3에 달하는 20여명이나 되였다. 심지어 그중 일여덟명은 같은 대학에서 류학생활을 했다. 당시 가정생활수준은 괜찮지만 성적이 리상적이지 못한 고중졸업생들에게는 일본류학이 류행아닌 류행이였다.

연길시 모 외국류학부 책임자는 근년래 중일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고 조선족들의 해외 진출국들이 다양해지면서 일본류학 선호도가 많이 떨어졌고 일본에 류학가는 젊은이들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했다.

강씨 퇴직교원은 일본어전성기인 90년대 당시에 외국어교육에서 일본어가 배우기 싫어도 배워야만 했던 《주입식》교육이였다면 현재는 필요한자만이 자주적으로 선택하여 배우는 《맞춤형》교육이라면서 이는 교육환경이 인성화된 측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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