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축구팀 홈장경기가 펼쳐지는날 축구팬들의 연변팀 승리를 자축하는 화끈한 《뒤풀이》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연변장백산축구팀이 련일 무패행진을 이어가고있는 요즘, 원정경기에 대한 연변축구팬들의 응원열기와 높은 관심도 좀처럼 식을줄을 모른다.이같은 열기에 연변의 일부 음식점들은 특별한 메뉴와 분위기로 이색적인 축구팬 모시기에 나서고있다.
《연변팀 원정경기를 관람하시려면 여기로… 연변팀 꼴 하나씩 들어갈 때마다 서비스 음식이 공짜로 오릅니다.》
얼핏보면 음식업체홍보를 위한 광고문구같지만 이 속에는 연변팀을 응원하는 음식점 주인 채광씨의 연변축구팀을 향한 응원열정도 다분히 묻어있다.
20일 저녁 7시경, 연길시 북산가두에 위치한 구노포차 음식가게는 유난히 복새통을 이뤘다. 알고보니 고객들은 사전에 축구경기를 함께 모여 구경하자는 가게주인의 모멘트 동원문구를 보고 하나둘씩 모여든것, 가게주인은 이날 가게 정중앙에 대형TV 를 설치해놓고 연변팀 경기 생중계를 련결해 고객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누리게 했다.
12 개 테이블이 만석인데다가 경기가 끝나는 90여분동안 거의 테이블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매상이 안 올라갔어도 연변팀만 경기에서 승리할수 있다면 마냥 더 바랄게 없다는게 채광씨의 《믿져도 좋은》리유란다.
연변팀의 꼴이 터질 때마다 매 테이블에 서비스 메뉴 하나씩 추가되는 바람에 느린 꼴장면조차 다시 볼새없이 분주히 돌아쳐야 했지만 가게 주인 채광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날줄 몰랐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함께 소리 지르고 응원구호를 웨치며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고객들은 꼴이 터져서 한잔, 서비스 메뉴가 추가되여서 또 한잔 하면서 늦은밤까지 월드컵 못지 않은 축제분위기로 들끓었다.
《연변축구팬의 일원으로 축구팬 고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채광씨가 설명한 서비스 메뉴에 대한 리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그것은 모든 연변축구팬들의 똑같은 바램이자 욕망인《연변축구》의 궐기에 대한 간절하고도 절절한 소망이였다.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