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뉴스1 © News1
추가 사망자 없어 전날과 같은 27명 집계
슈퍼전파자 14번 환자 확진 22일 만에 퇴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보건당국은 23일 메르스 확진자가 3명 늘어나 총 175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전날과 같은 27명으로 집계됐다. 퇴원자는 4명이 늘어 총 54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들 중 173번 환자(여, 70)는 지난 5일 76번 환자와 같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요양보호사이다. 이로써 76번 환자로부터 4차 감염된 사람은 9명으로 늘었다.
174번 환자(남, 75)는 6월 4일과 8, 9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했던 환자이고 175번 환자(남, 74)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환자에 노출된 118번 환자의 가족이다.
현재 174번 환자와 175번 환자에 대한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규 퇴원자 중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남, 35)도 퇴원 명단에 포함됐다.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만 직접 79명에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평택굿모닝병원에서 3명을 감염시켰고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전파시킨 4차 감염까지 합치면 15명(삼성서울병원 5명 포함)이 더 추가된다.
아울러 68번 환자(남, 57)와 116번 환자(여, 56)도 21~22일 사이 퇴원했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 54명의 성별은 남성이 30명(55.6%), 여성이 24명(44.4%)이며 연령별로는 40대 14명(25.9%), 50대 11명(20.4%), 60대 9명(16.7%), 30대 8명(14.8%), 70대 7명(13.0%) 등이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사망자 27명의 성별은 남성이 20명(74.1%), 여성이 7명(25.9%)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29.6%), 80대 5명(18.5%), 50대 4명(14.8%), 40대 1명(3.7%) 순이다.
사망자 총 27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5명(92.6%)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 3명. /뉴스1 © News1
lys38@
뉴스1